올해 경제성장률이 2%를 위협받자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장관회의를 직접 소집해 경제활성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주택 공급과 광역교통망 등 건설투자를 늘리라고 지시했습니다.
보도에 황재헌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방미 일정으로 불참한 가운데 예정에 없던 긴급 경제장관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직접 경제장관회의를 소집한 것은 올해 처음으로, 경제성장률 2% 붕괴 가능성에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우리나라처럼 제조업 기반의 대외 의존도가 높은 나라일수록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가 경제 활력과 민생 안정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문 대통령은 경제활성화를 위해 주택 공급을 앞당기고 광역교통망을 조기 착공하는 등 건설투자를 늘릴 것을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민간 활력을 높이는 데 건설 투자의 역할도 큽니다. 국민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방향을 견지하면서 필요한 건설투자는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문 대통령은 경기가 어려울 때 재정지출을 확대해야 한다며, 내년 예산안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야당은 대통령의 경제 행보를 환영하면서도 구체적인 정책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전환 또 노동시장 유연성의 확보 이러한 부분에 대한 정책변화 없이 보여주기식 행보로는 어떠한 효과도 이룰 수 없다는…."
청와대는 다만, 부동산 과열을 우려한 듯 문 대통령이 특정 지역 개발 계획을 밝힌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