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북 축구 경기는 국정감사에서도 주요 이슈였습니다.
무중계·무관중 경기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안이했다는 지적과 선금으로 낸 중계 계약금이 떼일 판이라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통일부 국정감사에는 남북 축구가 중계도 관중도 없는 이른바 '깜깜이 경기'로 진행된 데 대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김연철 / 통일부 장관
- "통일부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재발 방지를 위해 북한에 항의해야 한다는 공세가 이어지자, 결국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자유한국당 의원
- "북한에 대해 대단히 실망했다, 이 정도는 통일부 장관이 이야기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예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KBS 국정감사에서는 남북 축구 경기 중계권 비용 중 계약금이 떼일 판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양승동 / 한국방송공사 사장
- "(선금을 먼저 보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얼마 보냈습니까? 계약금은 17억이죠. 17억에서 20%되면 3억 안팎이네요. 3억 5천정도.) 지상파 3사가 같이…."
정확한 계약금 규모는 밝힐 수 없고, 계약금은 지상파 3사가 공동 부담한다며 구체적 답변을 피했습니다.
김연철 장관은 생중계를 안 한 것은 북한이 남북 관계가 소강 상태인 것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우리 측 응원단을 받지 않은 만큼, 공정성 차원에서 북측 관중도 받지 않은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