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다음 달 한일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번 주 방일하는 이낙연 총리가 '연내 정상회담'을 언급한 만큼 가능성은 있어보이지만, 문제는 관계를 풀 묘안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정부가 한일정상회담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다음 달 열리는 국제회의를 계기로 한일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한국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는 아세안+3 정상회의, 16일부터는 APEC 회의가 있는데, 모두 한일 정상이 참석한다는 겁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즉 지소미아 종료 전에 관계 악화에 제동을 걸겠다는 생각으로보인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스가 / 일본 관방장관 (그제)
- "(아베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의 회담도 생각하시는 겁니까) 한일간 대화의 기회를 닫을 생각이 없다는 총리 말에 다 포함돼 있습니다."
문제는 현안에서 의견이 좁혀질 지 입니다.
일본은 강제징용 배상 판결로 일본 기업의 어떤 경제적 손해도 안된다는 입장으로,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은 수출규제를 원래 상태로 돌려야, 지소미아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박원곤 /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
- "(한일간) 물밑접촉을 통해서 얘기가 오고 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요. 결국 최종적으로 양국 정상이 만나서 결정을 해야 된다,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낙연 총리가 오는 22일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가지고 방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