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에 대해 반기를 들었던 이준석 최고위원에 대해 직위해제 징계가 내려졌습니다.
당 윤리위는 이 최고위원이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에 욕설을 하는 등 심각한 해당행위를 했다고 판단했는데, 이 최고위원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가 이준석 최고위원에게 직위해제 징계를 내린 이유를 밝혔습니다.
윤리위는 "이 최고위원이 지난 3월 25일 대학생들 앞에서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욕설과 비방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리위는 이 최고위원이 녹취록 공개 이후에도 당과 후보에게 아무런 사과를 하지 않았다며 당의 단결과 화합을 크게 저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최고위원은 "사적 대화를 녹음해 징계를 논의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어제)
- "사석에서의 발언을 녹음해서 그걸 문제삼는 것은 부당…. 손학규 대표의 당권을 지키려는 마지막 추한 모습이라고 봅니다."
이 최고위원은 손학규 대표가 안병원 윤리위원장을 임명한 뒤 징계를 재심의했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손 대표는 지난 16일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지상욱 의원을 검찰에 고소한 바 있습니다.
비당권파 의원에 대한 연이은 징계와 고소로 손학규 대표와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한 의원들과 결별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