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러시아의 집권여당인 통합러시아당 지도부를 만나기 위해 출국했다.
이날 이 대표는 출국 전 배포한 메시지 자료에서 "러시아는 중국에 이어 북한의 2대 교역국인 데다 북핵 문제의 해결을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낼 수 있는 국가"라며 "이번 방문이 양 정당 간 교류 협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며 정당 외교를 통해 양국 간 협력의 폭을 넓히고 오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러시아는 신북방정책 핵심국가이자 한반도 평화의 협력대상국"이라며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양국이 정상회담을 5차례 가졌고, 정부와 의회 인사들의 교류도 보다 활발해졌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3박 5일간 일정 중 통합러시아당의 안드레이 투르차크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대표는 투르차크 사무총장에게 한-러시아 간 협력과 교류 강화, 한반도 평화 정착에서 러시아의 역할 등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통합러시아당은 양당 합동회의도 개최할 계획이다. 당에서는 윤호중 사무총장과 당 국제위원장인 박정 의원 등
민주당은 지난 2017년 추미애 대표 시절 통합러시아당과 정당 협력 의정서를 체결하고 정당 간 정보 공유와 정례적 교류를 약속한 바 있다. 의정서에 따라 올해는 민주당 대표단이 러시아를 방문하고, 내년에는 통합러시아당 대표단이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윤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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