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간의 일본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이낙연 총리가 "아베 총리에게 한일정상회담에 대한 저의 기대를 가볍게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양국 간 대화를 지속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룬 걸 방일 성과로 자평했습니다.
안보람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낙연 총리는 귀국 항공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자세한 언급을 피한 채 한일 정상회담이 거론됐다고만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 "정상회담에 관해서는 제가 언급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얼음장 밑에서도 강물은 흐르는 것이지요."
이 총리의 정상회담 발언이 나오기 전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예정된 동남아국가연합(ASEAN) 관련 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총리는 한일 갈등을 촉발한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서도 "몇 가지 방안이 오가고 있다고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실무진이 여러 형태의 안에 대해서 얘기해보는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이 총리는 어제 오전 예정 시간의 두 배인 21분 동안 아베 총리와 회담했는데 '한일 양국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파트너'라는 취지의 문구가 담긴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이 총리는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을 만나 방일 성과에 대해 보고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