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은 이런 와중에 다른 관광 개발지인 평안남도 양덕군 온천지구를 돌아봤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적당히 지어 이윤이나 추구하려 한 금강산과 다르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위원장은 자신이 공을 들이고 있는 평안남도 양덕군 온천관광지구를 또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건설 문제를 토의하던 때가 엊그제 일 같은데, 이제 온천장과 스키장이 운영을 시작하면 이곳은 사람들로 들끓게 될 것이라고…."
불과 지난해 흙바닥에서 따뜻한 물이 나오던 시골마을 온천을 리조트로 바꿔놓고, 관광지구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금강산 관광 사업 상황을 다시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금강산 관광지구와 정말 대조적이라고, 적당히 건물을 지어놓고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한 자본주의기업들의…."
김 위원장은 최근 양덕군 온천뿐 아니라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삼지연 등 관광지구 건설을 잇따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광지 최대 시장인 금강산 사업 만큼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 데 대한 불만을 쏟아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박정진 /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중국 관광객들이 20만 넘게 접경 지역 간 관광쿼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접경지역 관광이 끝나고 금강산까지 하나의 관광루트를…."
물품 반입을 하지 않고 큰 돈을 쓰지 않는다면, 관광 자체는 제재 위반이 아닌 만큼 북한도 남측에 결단을 촉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