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 40주년 추도식에는 범보수권 인사들이 총충돌했습니다.
특히 탄핵 이후 처음으로 황교안 대표 등 자유한국당 지도부까지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등 범보수권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참석하기는 탄핵 이후 처음으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 통합'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추도사에 나선 이언주 무소속 의원은 5·16 군사정변에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며 문재인 정부를 신랄히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언주 / 무소속 의원
- "40대의 젊은 나이에 목숨을 걸고 나라를 바로 일으켜 세우고자 동료들과 함께 일어났습니다. 작금의 정치 현실을 보면서 할 말을 하지 못하고 비굴하기 짝이 없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그의 딸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마녀사냥으로 탄핵 됐다며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전 경기지사
- "당신의 이룬 한강의 기적을 뛰어넘지는 못할 것입니다. 위대한 혁명가이시여 당신의 딸은 우리가 구하겠습니다. 당신의 업적 우리가 지키겠습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즉각 석방'을 외치며 황교안 대표를 향해 '배신자' 등의 야유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