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재임 881일을 맞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역대 최장수 총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당장 내년 총선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로 임명된 이낙연 총리가 2년 5개월간 재임하며 1987년 직선제 도입 이후 최장수 총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 "특별한 소감이랄 건 없고요. 그런 기록이 붙었다는 건 저에게 분에 넘치는 영광이지요."
부처를 가리지 않고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으면서 행정부 내에선 '군기반장'으로 통합니다.
신문기자 출신인 이 총리는 지난 4월 강원 산불피해 현장을 챙길 때는 메모로 가득한 '깨알수첩'이 공개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지난 4월)
- "컨테이너라도 빨리 지어서 가구별로 사시도록 그래야…. 서로 조금 불편함이 있고 그러실 테니까."
특히, 특유의 안정감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지키면서 앞으로 행보를 놓고 해석이 분분합니다.
직접적인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차기 대선 주자로서의 생각도 읽힙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이 더 멀리 보고 준비하는 것이지요. 더 낮게, 더 가깝게, 더 멀리. 3가지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문재인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는 점과 당장 여당에서 제기되는 '총선 역할론'에 정치인 이낙연의 고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 "당연히 저의 거취는 저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지요. 조화롭게 하겠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