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이재명 경기지사, 김경수 경남지사와 전격 회동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본격적으로 총선 채비에 나선 여당이 '원팀' 메시지를 내기 위한 모임이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서로 어깨동무를 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이재명, 김경수 지사.
세 사람은 어제(28일) 경기도 수원의 한 식당에서 3시간 정도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문 핵심인 양 원장, 김 지사와 비문 대표주자로 꼽히는 이 지사가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인 건 처음입니다.
김 지사는 "국정이 어려운데 당을 위해 역할을 하자는 얘기 등을 했다"며 "이 지사와는 비슷한 처지라 위로와 격려를 나눴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찬 자리를 주선한 양 원장은 그동안 여러 차례 언급했듯, 이번에도 당 내 화합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양정철 / 민주연구원장 (지난 5월)
- "(당 안에) 친문, 비문이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총선 승리라고 하는 대의 앞에서 원팀이 되어서 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총선을 5개월여 앞둔 만큼 친문-비문 지지자들의 갈등을 막고 '원팀'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마련됐을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