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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장기판 훈수 두듯 정국을 진단한 게 아쉽다"며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공세에 화력을 집중했다. 한국당의 정국 인식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오 원내대표가 검찰개혁의 의지는 보였지만, 바른미래당 당론인 공수처 설치에 대해선 사실상 입장을 번복했다"며 "검찰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힌 만큼 대안을 제시하는 등 책임감을 갖고 임해달라"고 전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유투표 제안을 접한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없었다"며 "실효성이 있는지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그는 또 50인 이상 사업장 근로시간단축 확대 유보 제안에 대해선 "저 방식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접점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대해서 제대로 짚은 연설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오 원내대표가 정치인은 결국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하셨는데, 어제 저도 말했지만 20대 국회는 최악의 모습"이라며 "마지막까지 20대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만큼 원내대표로서 최대한 노력해서 국민들께 희망을 줄 정치를 복원하겠다"고 전했다.
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자유투표 제안은 (다른 당을) 설득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무책임한 태도"라며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 공조를 통해 합의한 사안에 어깃장을 놓으며 선거제 개혁 무산에 동참하겠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수처법 반대 입장을 두고도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이 내놓은 공수처 법안과도 배치되는 것"이라면서 "국회 테이블을 통해 논의할 문제"라고 비판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선거제 개혁은 사실상 하지 말라는 얘기로 들린다"며 "패스트트랙에 올라온 검찰개혁안을 수사권 조정으로 대체하자는 것 등은 중도라는 이름으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으로
장정숙 대안신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개혁적 보수, 합리적 중도로 야권을 혁신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는 오 원내대표의 호소에 공감한다"며 "그 세력화를 논의하기 위해선 모든 선입견과 기득권부터 먼저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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