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인들은 어제 송년회를 깜짝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최근 경제난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자영업자의 대출길이 막혔다는 지적에 소액 대출 활성화를 긍정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젯밤(17일) 중소기업인들의 송년회를 '깜짝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
이례적으로 이뤄진 한 시간 반 가량의 만남에서 중소기업인들은 새 정부의 각종 중소기업 지원대책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도 최근 경제난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문 /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 "또 일부 애로 사항도 얘기했고, 대통령께서 앞으로 그런 의견을 잘 받아들여서 내년이 더 어렵지만 열심히 같이 하자고 말씀 하셨어요."
특히 이 자리에 참석한 슈퍼마켓연합회장은 소기업·소상공인들의 은행 대출이 쉽지 않다면서 소액 대출을 활성화해달라고 건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긍정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중소기업인들을 격려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문 /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 "굉장히 의미 있는 건의라고 말씀하시고, 거기에 대해서 즉답은 안 하셨지만, 어떤 해결책을 마련하시겠다는 의미였던 것 같습니다."
김 회장은 이와 함께, 아직도 구시대적 대출 관행을 가진 은행들이 있다면서 중소기업을 위한 은행의 대출 규제 완화에 대한 건의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중소기업의 애로 사항이나 의견을 더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겠다며 내년에 조금 더 고생을 해야 하니 용기를 갖고 함께 이겨내자고 강조했다고 김 회장은 전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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