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조문 대부분은 거절했지만,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오래 기다렸다는 이야기에 결국 조문을 받아들였습니다.
정당 대표들은 잇달아 빈소를 찾아 문 대통령을 위로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상 소식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위로의 말을 건넸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저도 내려오면서 어머니 돌아가실 때 기억이 났습니다. 문 대통령도 마음이 같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비하 논란이 일었던 '벌거벗은 문 대통령' 애니메이션 영상도 모친상을 이유로 잠정 삭제했습니다.
오후 1시 반쯤 빈소를 찾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문 대통령을 만나 위로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어제)
- "마음이 아주 많이 아프시겠지만, (문 대통령이) 개인의 아픔을 안으로 삼키시고, 차분하게 장사에 임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오후 4시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오전 10시쯤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 인터뷰 : 정동영 / 민주평화당 대표 (어제)
- "어머니께서 복이 많으신 분이시고,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님 같은 분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와줘서 감사하다고 그런 말씀만…."
문 대통령의 뜻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조문을 포기했고, 이해찬 대표만 오늘 열리는 발인미사에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합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김영호 기자·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