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정수 확대에 대한 반대 여론이 찬성보다 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KBS '일요진단 라이브'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국회의원 수를 확대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76%가 '반대한다'고 밝혔다. '찬성한다'는 13%에 불과했다. '모르겠다'는 11%였다.
세비를 포함해 국회의원에게 부여되는 총 예산을 현재 수준으로 동결하는 조건으로 현행 300명인 국회의원 수를 10% 범위 내에서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이 65%로 '찬성'(25%)보다 훨씬 많았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제 개편안이 다음 달 27일 국회 본회의에 부의될 예정인 가운데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최근 국회의원 수를 10% 늘리자고 제안해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패스트트랙에 반대했던 제1야당 자유한국당은 오히려 의원 수 축소를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고, 정의당과 선거제 개편 공조를 하고있는 여당 더불어민주당도
이번 조사는 지난달 1일과 이달 1일 전국 만 19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등을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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