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열린 비공개 국가정보원 국정감사에서 이달 중 북미 실무회담이 열릴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다만, 북한 ICBM 발사 능력과 관련해선 청와대와 정부, 국방부가 조금씩 다른 얘기를 내놓으면서 혼란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국가정보원은 이달 중, 늦어도 내달 초에는 북미 실무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당초 다음 달에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언급됐지만,
▶ 인터뷰 : 김민기 / 국회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 "(북한이) 12월 북미 (정상)회담을 정해놓고 있다고 가정한다면 적어도 12월에는 실무회담이 돼야 하고…."
국정원은 내용이 와전됐다며 북미 정상회담 시기는 말한 적 없다고 정정했습니다.
북한이 3차례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과 관련해서도 청와대와 국정원, 국방부가 조금씩 다른 얘기를 내놓으면서 혼선을 빚었습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앞서 "북한이 ICBM을 이동식 발사대, TEL에서 발사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
- "저희가 볼 때는 ICBM은 텔(이동발사대)로 발사하기는 어렵습니다 기술적으로.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정보위 자유한국당 간사인 이은재 의원에 따르면 서훈 국정원장은 "이동발사대로 ICBM을 옮긴 뒤 지상 거치대에서 쏘는 것도 결국은 이동식 발사라고 말해, 정 실장 설명과는 다르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한편, 국정원은 40년간 해외를 떠돌던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이복동생 김평일 주체코 북한대사가 조만간 귀국할 것이라고 보고했습니다.
이를 두고 김정은 위원장의 친정 체제 구축과 정통성 강화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