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표창장 시상과 패스트트랙 가산점, 또 외부 인재 영입에 따른 논란이 겹친 자유한국당에 혁신을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재선인 김태흠 의원이 "영남과 서울 강남에서 3선 이상 의원들은 용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당 쇄신 움직임으로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여러 논란으로 지도부 리더십까지 흔들리고 있는 자유한국당에서 당의 혁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재선의 김태흠 의원은 총선 승리를 위한 당 쇄신 차원에서 한국당 텃밭을 기반으로 한 중진의원 불출마를 공개적으로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흠 / 자유한국당 의원
- "영남권, 서울 강남 3구 등 3선 이상 선배 의원님들께서는 정치에서 용퇴를 하시든가, 당의 결정에 따라 수도권 험지에서 출마해 주시기 바랍니다."
황교안 대표에 대해서도 "본인 스스로 험지 출마 등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했고, 전현직 당 지도부에 대해서도 험지 출마 등 솔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내에서는 당 지도부를 향해 혁신과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정치혁신특위 위원장인 신상진 의원은 당 운영방식을 문제 삼으며 '최대 50% 물갈이론'을 다시 한번 언급했고,
장제원 의원은 "지지층만 바라보는 폐쇄적인 모습을 탈피하고, 한국당도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초선 의원들 일부도 당 쇄신에 공감한 가운데, 모레에는 따로 모임을 갖고 당 쇄신안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총선 승리를 위한 당내 혁신 공감대가 확산하면서, 과거 '정풍운동'과 같은 움직임으로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