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재단(회장 정승조·전 합참의장)과 주한미군전우회(월터 L. 샤프 회장·전 연합사령관)는 오는 13일 '제1회 역대 연합사령관·부사령관 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힐튼 밀레니엄 서울 호텔에서 열리는 역대 연합사령관·부사령관 포럼은 올해 처음 개최되는 행사로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가 공동 주관하며 매년 서울과 워싱턴에서 번갈아 개최할 예정이다.
포럼에서 정승조 한미동맹재단 회장 및 월터 샤프 주한미군전우회 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이 축사한다. 이어 한미동맹의 과거 및 현재, 한미동맹의 미래 등 2개 주제에 대한 발표와 토의를 진행한다. 패널로 존 틸렐리·월터 샤프·제임스 써먼·커티스 스카파로티 전 연합사령관, 김재창·정승조·권오성·박선우 전 연합사 부사령관이 참여한다. 이날 행사에는 한·미 정부, 군, 학계, 언론계, 방산기업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토의는 1세션과 2세션으로 나누어 열린다. 1세션은 한미동맹이 현재 안고 있는 도전과제를 집중 토론한다. 2세션에서는 한미동맹 관련 지혜와 역량을 모으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1세션은 한승주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 2세션은 유명환 한미동맹재단 이사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한다.
한미동맹재단 관계자는 "포럼을 위해 역대 연합사령관이 4명이 동시에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연합사 창설 이래 처음"이라며 "한반도를 둘러싼 전략환경이 급속하게 변화하고 다양한 안보 현안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공고한 한미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함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럼에 참가하는 존 틸렐리 전 연합사령관은 이튿날인 14일 제5회 한미동맹만찬에서 수상할 예정이다. 틸렐리 전 연합사령관은 현재 워싱턴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기념비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한 추모재단 이사장도 맡고 있다. 월터 샤프 전 연합사령관은 주한미군전우회 초대 회장으로서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다. 써먼 전 연합사령관은 2013년 전역 이후 미 육군 미래위원회 및 미 국방대학교에서 활동하고 있다. 커티스 스카파로티 전 연합사령관의 이번 방문은 2016년 4월 연합사령관 이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스카파로티 전 연합사령관은 나토사령관 역임 후 지난 5월말에 전역했다.
이어 14일 오후 5시에는 힐튼 밀레니엄 서울 호텔에서에서 제51차 SCM 및 제44차 MCM 개최를 축하하고 한미연합장병 격려를 위한 한미동맹만찬 행사를 개최한다. 한미동맹만찬은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한미 연합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매년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 주관으로 실시되고 있다. 올해 한미동맹만찬은 5회째를 맞는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한미동맹상 수여식, 정승조 한미동맹재단회장 및 월터 샤프 주
정부 및 군의 주요 인사, 학계, 언론계, 친선단체, 방산기업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한미연합사, 주한미군사 등에서 근무하는 모범장병 250여명이 참석한다.
[김정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