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만난 만찬 자리에서는 국회 패스트트랙에 올라 있는 선거제 개혁안을 놓고 참석자들 간에 고성이 오갔습니다.
문 대통령이 양손을 들어 격해진 분위기를 진정시킨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강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만찬 자리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선거제도 개혁에 대해 큰 의견 차이를 보이며 대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정동영 / 민주평화당 대표
- "황교안 대표께서 '패스트 트랙은 자유한국당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것이다. 그것은 문제가 있다'라는 얘기를 해서 강력하게 문제 제기를 했고…."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다른 당 대표들이 '실질적으로 자유한국당이 협의에 응하지 않은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황교안 대표가 반론을 제기하면서 감정이 격해져 서로 고성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김종대 / 정의당 대변인
- "서로 언성이 높아지는 등 매우 회담 열기가 고조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통령은 국회에서 잘 처리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표명하셨습니다."
분위기가 뜨거워지자 문 대통령은 양손을 들어 두 대표를 말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19일 저녁 8시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국민과의 대화 프로그램에 출연해 패널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등 소통 행보에 나설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