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오늘(17일) 취임 이후 첫 방미길에 오릅니다.
김 장관은 미국 정부 주요 인사들을 만나 금강산 관광 문제와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을 둘러싼 한미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오늘(17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합니다.
김 장관은 6박 7일로 예정된 방미 기간 미국 정부 핵심 인사들을 만나 금강산 관광 문제를 둘러싼 외교전에 나섭니다.
북한이 금강산 개발에 남조선이 끼어들 자리는 없다며 최후통첩을 날린 가운데, 김 장관은 미국과 최근 상황을 공유하고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방미를 앞두고 김 장관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만나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 인터뷰 : 김연철 / 통일부 장관(지난 14일)
- "회장님의 솔직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듣고 싶어서 초청했습니다. 앞으로 좀 자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 인터뷰 : 현정은 / 현대그룹 회장(지난 14일)
- "저희도 정부하고 잘 협의해서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김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 대화에서 남북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북한이 압박 수위를 높이며 미국에 새로운 셈법을 요구하는 가운데, 김 장관의 이번 방미는 한반도 현안을 둘러싼 중대 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