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정부의 지원에 앞서 대기업도 자발적인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재래시장 카드수수료율 인하에 대해서는 수십 년째 안 고쳐지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지식경제부와 중소기업청, 방송통신위원회 3개 부처로부터 내년도 업무보고를 받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년에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기업들이 먼저 선제적이고 과감하게 자발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정부도 물론 업종에 따라서 지원을 적극 하겠지만 앞서 스스로 구조조정을 하는 노력을 대기업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일부 업체들이 자구노력 없이 정부지원에 편승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조조정과 일자리 창출이 서로 상충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이 반드시 인력 감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월급 삭감이나 일자리 나누기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소상공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처럼 소상공인 창업이 많은 나라에서는 소액 긴급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이 즉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마이크로 크레딧 뱅킹이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재래시장 카드수수료율이 백화점보다 높은 것을 고쳐달라는 이야기를 국회의원과 서울시장, 대통령이 돼서도 듣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이 대통령은 수수료율 인하와 관련해, 정부가 무주택자에게 임대주택을 제공해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시장논리로 따지지 말고 서민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접근하라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 "이 대통령은 방송통신 분야에 대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정치 논리가 아닌 실질적인 경제 논리로 적극적으로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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