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군사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닷새를 앞둔 어제(17일) 태국 방콕에서 한일,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이 연이어 열렸습니다.
두 회담은 모두 지소미아의 중요성을 강조했을 뿐, 구체적인 해법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일 군사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결정 방침 이후 처음으로 마주한 한일 국방장관.
지소미아 연장 문제를 놓고 마지막 담판을 짓는 자리였지만, 결국 40분간 양국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회담은 종료됐습니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회담 종료 후 기자 간담회를 통해 "원론적인 수준에서 대화했고, 일본 측에 태도 변화를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은 "지소미아를 계속 유지해 나가길 원한다"는 입장만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열린 한미일 3국 국방장관 회담에서도 지소미아 연장 문제는 한일 국방장관 회담과 같은 논의 수준에서 성과 없이 종료됐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우리 모두의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소미아 연장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
정 장관은 이에 대해 역사와 정치 경제 문제로 한일 안보협력이 난관에 봉착한 것은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일 당국은 지난해 12월 20일 동해상에서 발생한 레이더 논란과 초계기 저공위협 비행에 유감을 표시하고,
모든 분쟁은 국제법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