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반환점을 돈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 국민과의 대화에 나섭니다.
일체의 각본 없이 생방송으로 국민 300명의 질문을 받을 예정인데, 조국 사태나 지소미아 처럼 민감한 질문이 나올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민과의 대화 행사를 개최합니다.
저녁 8시부터 100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인구 비율에 따라 세대와 지역별로 골고루 뽑힌 국민 300명이 참석합니다.
▶ 인터뷰 :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 "국민의견이 여과 없이 국정 최고 책임자에게 전달되고 이에 대한 대통령의 답변을 통해 진솔한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전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도 여러 차례 있었지만 국민들이 생방송에서 각본 없이 자유롭게 질문하는 형식은 이번이 역대 처음입니다.
동갑내기 가수겸 DJ 배철수 씨 진행으로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임명과 경제성장률과 일자리 그리고 총선, 경색된 남북 관계에 대한 질문을 쏟아낼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취임 1주년과 2주년 때는 언론들과 기자간담회를 통해 소통 행보를 펼쳐왔고
▶ 인터뷰 : 지난 5월 '대통령에게 묻는다'
- "임기 마칠 때까지 촛불 정신을 지켜내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요."
지난해엔 퇴근길 국민들과 만나는 깜짝 호프미팅을 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공식일정을 잡지 않은 채 국민과의 대화 준비에 전념했으며, MBN은 내일 오후 8시 국민과의 대화를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