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황교안 영수회담 제안에 靑, 시간 없다며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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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19일 황교안 대표가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에 제안한 단독회담을 청와대 측에서 거부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 비서실장인 김도읍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지난 18일) 오후 5시경 청와대 관계자로부터 연락이 왔다"며 "결론적으로 영수회담은 거부했다"고 말했다.
앞서 황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에게 현 위기 상황 관련 논의를 위해 1대1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첫째는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지난번 청와대 (여야 5당 대표) 만찬 회동에서 논의된 '여·야·정 상설협의체'에서 이야기를 하면 되지 않겠냐고 얘기했다"며 청와대 거부 사유를 설명했다.
이어 "지난번 만찬이 정국 현안에 대해 진지하게 대통령과 제1 야당 대표가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되지 못하지 않느냐, 그래서 1대1로 영수회담을 하는 게 맞다"며 "우리 당 입장을 전하고 대통령의 정책 전환을 위해 직접 대표가 만나겠다고 했지만, 물리적으로 시간이 없다는 답변을 최종적으로 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중이 엄중하니 다시 한번 보고하고 논의해달라고 요청했고, 청와대 측은 '그렇게는 해보겠다'는 답을 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