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이혁근 기자와 함께합니다. 이 기자, 어떤 키워드를 준비했나요?
【 기자 】
네, 오늘의 키워드는 '타운홀 미팅'입니다.
【 질문1 】
잠시 뒤 8시부터 진행되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 이야기군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오늘 국민과의 대화는 타운홀 미팅이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타운홀 미팅은 정책결정권자나 선거입후보자가 국민을 초대해서 정책을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공개회의입니다.
【 질문2 】
문 대통령이 이전에 했던 대국민 소통 방식과는 확연히 다른 것 같네요?
【 기자 】
이전 소통 방식을 보면요. 먼저 2017년 8월, 취임 100일을 맞아 국민인수위원 280여 명을 초청해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었습니다.
이때 나온 2개의 질문은 사전 조율 과정을 거쳤습니다.
취임 2주년인 지난 5월에는 KBS 기자와 일대일 대담을 했기 때문에 국민과 직접 대화를 나눴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 질문3 】
다시 타운홀 미팅으로 돌아가서요, 이게 미국에서 시작돼서 지금도 자주 활용되는 방식이죠?
【 기자 】
네 미국에선 보편화된 공개 토론 방식입니다.
잠깐 영상 보시죠.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2016년 타운홀미팅)
- "여전히 테러의 위협이 있는 상황에 소수 민족의 헌법적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어떤 정책을 펼치시겠습니까?"
- "질문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좋든 싫든 간에 급진적 이슬람 세력과 큰 문제를 갖고 있습니다."
【 질문4 】
또 오늘 진행되는 타운홀 미팅은 질문을 미리 받지 않는다면서요?
【 기자 】
네, 청와대는 각본 없는 즉석 질문 형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어제)
- "이번 국민과의 대화는 사전 각본 없이 국민의 즉석 질문에 대통령이 답하는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그런 만큼 많은 준비가 필요할 텐데요. 문 대통령은 보통 월요일에 잡히는 수석·보좌관회의를 열지 않은 채 타운홀 미팅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5 】
각본 없는 대통령과의 대화를 위해 국민의 많은 관심이 쏠렸겠는데요. 최종적으로 300명이 선정됐다는데 선정 과정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이번 대화를 주관하는 MBC는 300명의 패널 선정에 1만 6천 명이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쟁률이 무려 53:1인 셈인데요.
MBC는 세대·지역·성별 등을 골고루 반영하고 노인·장애인·농어촌 등 사회적 약자와 소외지역 국민을 배려해 300명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6 】
그런데 탁현민 청와대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돌연 이번 행사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내 관심을 모았죠?
【 기자 】
탁현민 위원은 청와대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했던 공연기획전문가입니다.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밝힌 탁 위원의 발언을 들어보시죠.
▶ 인터뷰 : 탁현민 /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
-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라면) 안 했을 것 같아요. 기획을 했던 사람 입장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담아내야 할지 곤혹스러웠을 것 같아요."
국민패널 선정 방식에 대해서도 지적했는데요,
무작위로 300명을 뽑는다면 그게 전체 국민과의 대화에 부합하느냐는 겁니다.
【 클로징 】
잠시 뒤 MBN에서도 문 대통령의 타운홀 미팅 국민과의 대화를 생중계합니다. 픽뉴스로 짚어보니 더욱더 그 내용이 궁금해집니다.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