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오늘(22일)도 국회에서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으로 이동해 단식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농성장에는 김진태 의원을 비롯해, 앞서 당 해체까지 주장했던 김세연 의원이 방문해 황 대표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단식 투쟁 사흘째를 맞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죽기를 각오하고 있다"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건강 아직 괜찮습니다. 특별한 이상 없습니다."
범여권에서 제기된 '정치초딩생의 투정·황제단식' 비난에 대해서도 "누군가는 단식을 폄훼하고 채찍질하지만 개의치 않는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 같은 결기에, 한국당 의원은 '엄호'에 나섰고,
▶ 인터뷰 : 김무성 / 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 "여당의 대변인도 다른 당 의원들이 조롱하고…박지원·이재정이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하여튼 그런 X들이 이번 선거에서 제거돼야 하는데."
김진태 의원을 비롯해 당 해체까지 주장한 김세연 의원도 농성장을 방문해 황 대표를 응원했습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황 대표의 단식 농성이 당 결집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내일(23일) 비상 의원총회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개최하고 공수처법과 선거제 개편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