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대대표단 방미 일정을 하루 앞당겨 홀로 귀국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귀국하자마자 황교안 대표의 단식 농성장을 찾았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황 대표의 단식을 "구국의 결단"이라고 했고, 황 대표는 "잘 싸워보자"라고 화답했는데요. 여당은 명분 없는 단식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문제로 미국을 방문했다가 귀국일을 하루 앞당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나 원내대표가 공항에서 곧장 향한 곳은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이었습니다.
나흘째 단식하고 있는 황교안 대표를 찾은 겁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당 대표님께서 이렇게 구국의 단식하시고 (그런) 대표님 의지도 (미국에) 잘 전달하고 왔습니다. 근데 대표님 너무 건강 잃으실까봐…."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사실 (단식을) 시작한 건 선거법 때문에…. 같이 잘 싸워봅시다."
15분 정도 비공개 면담을 마친 나 원내대표는 단식 농성의 이유인 선거법과 공수처법 저지를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여당은 명분도, 감동도 없는 단식을 중단하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수석 대변인
- "자신의 몸과 국민의 마음만 상하게 하는 의미 없는 단식을 당장 중단하고 국회로 돌아와 입법 및 예산 심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촉구한다."
12월 초 선거법과 검찰개혁법안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여야 4당 공조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다음 주가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