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어젯 밤에도 노상에서 잠을 잤는데요.
단식 닷새째인 오늘 자유한국당은 청와대 앞에서 비상 의총을 열 예정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취침 준비를 하는 황교안 대표, 이틀째 철야 노숙입니다.
청와대 앞은 경호 문제로 텐트를 칠 수 없어 노상에서 잠을 자는 겁니다.
황 대표는 지소미아 종료는 연기됐지만 공수처 설치 법안과 선거법 개정 등이 철회되지 않으면 단식을 접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사실 (단식을) 시작한 건 선거법 때문에…. 같이 잘 싸워봅시다."
다만 자유한국당은 여당과의 협상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지소미아 파기 반대와 선거법, 공수처법 저지 등을 놓고 여러 논의와 협상을 여당과 이어가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오늘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비상 의원총회를 열 예정입니다.
당내 분위기는 황 대표의 단식을 계기로 한층 강경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황 대표의 단식이 명분도 공감도 없다며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고 다른 야당들도 단식 중단과 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12월 초 선거법과 검찰개혁법안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여야간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