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는 어제(24일) 금강산을 자력으로 새롭게 변모시키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이날 '우리 힘, 우리 손으로 보란 듯이 전변시킬 것이다' 제목의 기사에서 "금강산 관광지구를 우리 인민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명산의 품격과 아름다움에 어울리게 모든 것을 새롭게 전변시키려는 것은 우리의 확고한 의지"라고 밝혔습니다.
매체는 "금강산은 으뜸가는 천하 절승으로서 조선의 명산이며 세계적인 명산"이라고 치켜세우며, "단순한 하나의 명승이 아니라 자연의 모든 아름다운 명승을 한곳에 모아 놓은 명승지의 집합체"라고 상찬했습니다.
그러면서 "건축은 나라와 민족의 문명 정도, 해당 사회의 발전 정도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척도의 하나"라며 "금강산에는 명산의 품격과 아름다움에 어울리고 그를 더욱 돋구어주는 건축물들이 들어 앉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매체는 "우리는 우리 힘, 우리 손으로 금강산을 그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게 온 세상이 부러워하는 인민의 문화휴양지로 보란 듯이 전변시킬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는 금강산관광 문제와 관련해 남북한의 입장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3일 금강산의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한 데 이어, 지난 11일에는 남측에 "부질없는 주장을 계속 고집한다면 시설철거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일방적으로 철거를 단행한다"는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