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미국이 주한미군 감축 카드까지 사용하면서 압박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윤도한 청와대 홍보수석은 허위 사실을 바탕으로 한 보도라며 강하게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청와대가 미국이 지소미아 연장을 위해 주한미군 감축 압박 카드까지 사용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소미아 문제와 관련해 "주한미군에 대해 한미 간에 공식적으로 논의한 바가 없다"며 "한미동맹은 그렇게 만만한 동맹이 아니다"라고 힘줘 말했습니다.」
이어 한미동맹은 지난 70년간 이어져 왔으며, 지소미아가 한미 근간을 흔들 정도는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지난주 초 미국을 다녀온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백악관 관계자가 주한미군 축소까지 시사했다"고 지난 21일 청와대 NSC에서 보고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1일 미국 상원이 지소미아 연장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은 일본의 로비 덕분이라는 일본 보도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제임스 리시 /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 (지난 21일)
- "(지소미아 종료는) 한국에 주둔한 미군의 위험을 증대시키고 한미 동맹에 손상을 줍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에 대해 "일본의 입장만 반영한 기사로 논리도 없고, 근거도 없는 보도"라며 강하게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지소미아 카드를 쓰지 않았다면 일본이 협상에 응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