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부처의 청와대 업무보고의 화두도 경제가 될 전망입니다.
내일(31일)로 예정된 업무보고에 이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선도적 외교안보 정책방안 등을 주제로 한 자유토론도 진행됩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외교부는 4강 외교 강화와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외교 확대, 자원·에너지외교 등 전통적인 외교현안과 함께 경제난 극복을 위한 외교부의 역할에 대해서도 보고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경제위기 극복대책으로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방안, 재외공관을 통한 해외 경제동향 수집과 국제 공조방안, 해외 일자리 창출 확대방안 등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명박 정부 들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자원·에너지 외교도 경제위기 극복대책의 연장 선상에서 더욱 내실있게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보고합니다.
이와 함께 범정부적인 경제살리기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매년 서울에서 열렸던 재외공관장 전체회의를 내년에는 개최하지 않고 대신 지역별 회의로 간소화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할 계획입니다.
국방부도 정부의 경제위기 극복 노력에 동참하도록 방위산업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국방개혁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해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제위기 극복 노력과 관련해서는 국방예산 가운데 사업성 예산의 60%를 전반기에 조기 집행하고 중소기업 인력난 해결을 위해 산업전문요원을 확대지원하며 방산수출을 지속확대하는 등 7대 방침을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되는 첨단전력의 도입 시기를 조정하는 한편 재래식 무기를 적절히 혼합하는 'High-Low' 개념의 전력구조를 당분간 유지하는 방안도 보고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부는 올해가 남북관계의 조정기였던 만큼 이를 바탕으로 내년을 획기적인 전환기적 시점으로 삼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북한이 올 들어 대화 자체를 거부한 만큼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유인하기 위한 특단의 메시지를 제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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