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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특별정상회의는 한국이 아세안과 대화를 시작한지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여서 더 의미가 크다. 2009년 20주년, 2014년 25주년 정상회담에 이어 세번째로 10개국 정상들이 한국에 결집한 것은 한국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올해에는 메콩강 유역 국가인 베트남, 태국,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과의 한·메콩 정상회의도 처음 개최된다.
정상회의 개막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성장전략 중 하나인 신남방정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4강에 편중된 한국외교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취임후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하는 등 신남방 협력기반 마련에 공을 들여왔다. 2017년 11월 신남방정책을 선언하고 아세안과의 협력을 주변 4강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이는 아세안이 총 인구 6억 5000만명, 국내총생산(GDP) 2조9000억 달러의 잠재력이 큰 시장이어서 중국에 쏠린 한국의 교역구조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 되기때문이다. 풍부한 노동력으로 글로벌 생산기지로도 부상중이다. 1989년 당시 82억 달러였던 쌍방교역액은 2018년 1600억 달러로 늘어나는 등 아세안은 중국에 이어 제2의 교역 상대로 부상 중이다. 지난해 아세안 국가를 찾은 한국인은 900
기회의 땅인 아세안과의 관계를 증진하고 교역을 확대하기위해서는 지속적인 협력 관계 유지가 중요하다. 우리의 강점인 '스마트 시티' 수출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협력이 큰 결실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심윤희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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