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국무회의에서 "참으로 안타깝고 부끄럽다. 역대 정부가 책임을 이행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환경부는 지난 14일 전북 익산 장점마을 인근의 비료공장에서 배출된 유해물질이 주민들의 암 발생과 역학적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익산 장점마을 암 집단 발병에 대해 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사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총리는 "해당 비료 공장은 2001년 설립됐고 2017년 4월 폐업했다"며 "비료공장이 운영되는 동안 주민들은 여러 차례 지자체에 건강 피해를 호소했으나 주민들의 요구는 너무 늦게 수용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7월에야 환경부가 건강영향조사를 시작했다"며 "주민 99명 중 22명이 암에 걸렸고 그 가운데 14명이 돌아가신 뒤였다"고 했다.
이 총리는 "환경부와 지자체를 포함한 관계기관은 전국의 공장과 소각장 인근 마을 등 환경
또 "건강영향조사의 제도적 틀을 바꿔야 한다"며 "유해물질 배출 등으로 주민건강의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직접 찾아 조사하고, 피해 예방조치 등을 취하도록 관계 법령과 절차를 조속히 개정하라"고 주문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