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유시민 요설, 우파 진영서 당해낼 자 있나…토론 비난 철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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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28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방송 토론을 한 것을 비난하는 사람들에 대해 "참 철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그런 생각으로 살고 있으니 탄핵당하고 궤멸당하는 거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도대체 보수우파 진영에서 유시민의 토론 능력과 요설을 당해낼 사람들이 누가 있느냐"라면서 "그들의 세상이 지금인데 그들의 생각도 모른 체 어떻게 총선 준비를 하느냐. 소수파로 전락하고 갈갈이 흩어진 우리끼리만 뭉치면 총선을 이기고 정권이 저절로 굴러들어 오느냐"라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아직도 값싼 탄핵 동정에 휩싸여 앞날을 내다보지 못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라면서 "생각부터 바꿔라. 세상이 바뀌었다. 이제 이 나라는 친북 좌파의 나라로 가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먹물깨나 든 사람은 방관하면서 냉소나 하고 생각 있는 사람들은 아직도 탄핵의 감정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그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으니 좌파들의 조롱거리가 될 수밖에 없지 않으냐"라며 "그래서 저들은 좌파 집권 20년이라고 호언장담하고 있는 거다. 아직 멀었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더 당해 봐야 정신을 차릴 거다. 그러나 정신 차릴 때는 이미 늦었다"라며 글을 맺었다.
홍 전 대표는 22일 방송된 KBS 1TV '정치합시다'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각각 보수와 진보 진영 대표로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홍 전 대표는 25일 "생방송이 아닌 녹화 방송은 내 의도와는 다르게 편집되는 부분이 있다"라며 방송 하차를 선언했다.
[디지털뉴스국 유정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