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총리가 그제(28일) 있었던 북한의 방사포 사격을 탄도미사일 발사라며 입장을 냈었죠.
북한은 조만간 진짜 탄도미사일을 가까이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위협하면서 "아베 총리는 최악의 못난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8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 뒤, 이를 방사포로 추정한 우리 군과 달리 일본 아베 총리는 탄도미사일로 규정했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11월 28일)
- "북한의 거듭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는 일본뿐 아니라 국제사회에 대한 심각한 도전입니다."
북한은 외무성 부국장 명의의 담화로 아베 총리가 "방사포와 미사일도 구분할 줄 모르는 바보놀음을 계속하고 있다"며 맹비난했습니다.
방사포 연발 사격시험 장면을 공개한 것도 "얼간이들이 무엇이 날아갔는지 똑바로 보라는 의미"라며, 이를 알아보지 못한 아베 총리는 "최악의 못난이"라고 조롱했습니다.
북한은 또, 아베 총리가 진짜 탄도미사일이 무엇인지 오래지 않아 가까이에서 보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겉으로는 아베 총리를 지목한 담화지만 미국을 겨냥한 압박 메시지로도 풀이됩니다.
북한이 연말까지 미국의 태도 변화를 요구한 가운데 미국이 '금지선'으로 여기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이 가능하다는 경고를 보냈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은 대남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대남 비방도 이어갔습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금강산관광의 '창의적 해법'을 들고 미국을 찾았지만, 노골적 무시를 당했다며 외세의존으로는 남북관계를 풀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