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중단 후 당무에 복귀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일성은 쇄신과 통합이었습니다.
황 대표는 "필요하다면 읍참마속하겠다"는 말로 강력한 쇄신 의지를 밝혔는데, 이 말이 나온지 5시간도 안돼 한국당 당직자 전원이 일괄 사퇴하며 황 대표 행보에 힘을 실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단식 중단 후 당무에 복귀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황 대표는 청와대 농성 텐트 앞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필요하면 읍참마속 하겠다"며 강력한 쇄신과 보수 통합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특히, 통합을 구체적인 실천에 옮겨야 할 때라며 '탄핵의 강을 건너자'고 제안한 유승민 의원의 3가지 통합 조건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과 다를 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단식 이전의 자유한국당과 그 이후의 자유한국당은 확연히 달라질 것입니다."
동조 단식에 나섰던 정미경, 신보라 최고위원은 황 대표의 만류에 단식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황 대표의 당 쇄신 목소리가 나온 지 5시간 만에, 한국당 당직자 35명은 일괄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박맹우 사무총장을 비롯해 추경호, 김도읍 의원 등 황 대표 측근들이 대거 퇴진했고 새 사무총장에 박완수, 비서실장에는 김명연 등 초재선 의원들이 집중 배치됐습니다.
▶ 인터뷰 : 전희경 / 자유한국당 대변인
- "보다 젊은 연령대의 당직자, 초재선 의원을 중용하여 당의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였습니다. "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여야가 벼랑 끝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황교안 대표가 복귀하자마자 쇄신과 통합에 속도를 내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