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의정활동이 100점 만점에 18.6점이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국민 10명 중 8명은 20대 국회가 의정활동을 '잘못했다'고 평가했고, '잘했다'는 평가는 10명 중 1명 꼴에 불과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20대 국회가 의정활동을 '잘못했다'고 부정 평가한 응답은 77.8%(매우 잘못함 55.8%·잘못한 편 22.0%)였다. '잘했다'는 긍정 평가는 12.7%(매우 잘했음 3.0%·잘한 편 9.7%)로 나타났다. 이 조사 결과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20대 국회 의정활동 점수는 18.6점에 그쳤다.
연령별로 보면 40대(부정 93.4%·긍정 3.8%, 13.9점)와 50대(86.8%·10.2%, 15.9점), 30대(75.2%·16.4%, 19.6점), 60대 이상(74.7%·16.2%, 21.3점), 20대(57.2%·16.8%, 23.0점) 모두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크게 앞질렀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부정 84.8%·긍정 8.9%, 16.4점), 중도층(84.0%·8.4%, 15.9점), 진보층(76.4%·18.3%, 20.8점) 모두 부정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넉 달 만에 부정 평가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12월 첫째 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지난 주보다 0.8%포인트 오른 48.4%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0.6%포인트 내린 47.7%였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선 것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전이던 지난 8월 둘째 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리얼미터는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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