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국무총리로 거론되고 있는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개혁을 통해 혁신성장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총리 지명 여부에 대해서는 패스트트랙 법안이 처리되어야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을 맡고 있는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혁신성장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밝혔습니다.
돈이 없어도 벤처기업을 창업할 수 있도록 금융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국무총리 지명을 놓고 진보 시민단체의 반발을 의식한 듯 경제전문가로서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반개혁적이란 비판에 대해서는 강하게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대중 정부에서 30대 재벌 중 16개를 정리하는 재벌개혁, 거기에 돈을 줬던 수많은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금융개혁 등을 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총리 지명과 관련해 김 의원은 패스트트랙 법안 통과가 가시화될 때까지 복수의 후보를 놓고 검토와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패스트트랙 2개 법안에 관한 협상이 어느 정도 가시화됐을 때 총리 바꾸는 문제를 실질적으로 할 수 있으니까…."
김 의원의 이같은 행보는 자신을 둘러싼 오해를 해소하고 경제 분야에서 자신의 강점을 강조하며 청와대의 최종 판단을 조용히 기다리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