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 12월 12일 오후 7시, 계엄사령관이던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이 체포되는 12.12 군사반란이 일어났습니다.
쿠데타 세력은 당시 군 수뇌부를 체포하고 중앙청과 국방부 등을 장악, 반란에 성공했습니다.
이 군사반란으로 5공화국이 시작됐고, 그 중심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있었습니다. 그는 당시 보안사령관으로 쿠데타를 주도했습니다.
40년이 지난 지금 전두환 전 대통령은 서울의 한 고급 중식당에서 당시를 축하하는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머리가 흐끗한 노년 부부들이 식사를 즐깁니다. 한가운데 회색 정장을 입은 사람, 바로 전두환 전 대통령입니다.
↑ 사진=보도 영상 화면 캡처 |
주변사람들은 전두환 전 대통령을 여전히 '각하'라고 부릅니다.
이자리에 참석한 사람은 12.12 군사반란 주역이자 5.18 민주항쟁 당시 특전사령관이던 정호용, 3공수여단장이던 최세창 씨 등입니다.
40년 전 그날처럼 준비된 와인, 전 전 대통령과 참석자들 사이에 즐거운 대화가 계속됩니다.
12.12 군사반란 40년, 영상을 촬영한 정의당 임한솔 부대표가 "근신하고 자중하셔야 될 날에 이렇게 축하 기념회를…"하고 말하지만, 동석자가 입을 틀어막습니다.
그러는 사이 전두환 전 대통령은 아무런 대답
식사는 여러 차례 건배사가 오가는 밝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고, 임 부대표는 전했습니다.
전 전 대통령의 목소리가 가장 크게 들렸다고도 했습니다.
전 전 대통령 측은 이번 모임은 단순 친목 모임이고, 어제(12일)로 잡힌 건 일정상 우연히 정해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