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3월 1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서 3.1절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초청 오찬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대한민국의 뿌리이기 때문"이라며 "평범한 사람들이 태극기들 들고 독립 만세를 외쳤고 이름도 없는 보통 사람들이 나라를 지키고자 나섰다. 왕조의 백성이 민주공화국의 국민으로 거듭난 순간"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임시헌장 제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함'이라고 천명했고, 제3조에 '대한민국의 인민은 남녀, 빈부 및 계급 없이 일체 평등으로 함'이라고 명시했다"며 "100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민주공화제를 진정으로 구현하고, '일체의 평등'을 온전히 이루고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문 대통령은 "그런 반성 위에서 본다면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의 길도 명확하다. 함께 이룬 만큼 함께 잘 사는 것이고, 공정과 자유, 평등을 바탕으로 함께 번영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100년 전 그날 함께했기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 3·1 운동과 임시정부의 정신은 영원히 빛날 것"이라며 "'함께 잘 사는 나라', '평화의 한반도' 또한 함께해야만 이룰 수 있는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얼마 전 발표된 '2019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0명 중 84명이 우리 역사와 한국인임을 자랑스러워하고 있다고 한다. 2016년 조사보다 8%가 높아졌다"며 이전 정부보다 국민들의 자긍심이 높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역사를 정확히 아는 것이 자긍심의 바탕"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3·1 운동의 정신 속에서 분단과 전쟁, 가난과 독재를 이겨내고 당당하고 번영하는 자주독립 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새로운 100년 미래 세대들이 3·1 운동의 유산을 가슴에 품고 당당한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리고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계봉우 지사와 황운정 지사의 유해를 카자흐스탄에서 한국으로 봉환한 일, 중국 충칭 광복군 총사령부를 복원한 일 등을 거론하며 "뒤늦게나마 국가가 마땅히 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유관순 열사의 훈격을 높여 새로 포상했고 여성독립유공자의 발굴에 힘을 쏟았다"며 "여성들의 헌신과
문 대통령은 "이상룡 선생 기념관 건립과 임청각 복원도 2025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임시정부기념관은 2021년 완공 예정"이라며 "이념과 세대를 초월한 임시정부의 통합 정신을 기리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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