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본회의를 열어 비쟁점법안을 처리했습니다.
하지만 여야는 임시국회 마지막 날까지도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설전을 벌였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효과음)탕, 탕, 탕"
오랜 파행으로 잠자던 법안을 처리하느라 국회는 하루 종일 분주했습니다.
본회의에 올라온 법안만 56건. 처리하는 데만 3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에너지기본법 개정안 등 비쟁점법안들이 햇빛을 보게 됐고 재외국민 선거권 문제를 다룰 정치개혁특위 구성의 건도 통과시켰습니다.
국제문제로 떠오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휴전 촉구 결의안도 채택했습니다.
한편, 본회의에 앞서 열린 문방위에서는 또다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지난달 MBC 민영화 관련 발언이 도화선이 됐습니다.
MBC가 공영방송인지 민영방송인지 정확한 명칭을 찾으라는 내용의 발언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진성호 / 한나라당 의원
- "정부에서 MBC 민영?쳔?계획이 있습니까?"
▶ 인터뷰 : 최시중 / 방송통신위원장
- "전혀 그런 계획을 검토한 바 없습니다"
▶ 인터뷰 : 서갑원 / 민주당 의원
- "그런 발언들이 언론의 자율성과 공정성을 심각하게 해치는 발언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 인터뷰 : 최시중 / 방송통신위원장
- "본심은 MBC가 생긴지 세월이 많이 흘러 제 구실에 맞는 이름이 필요해…"
2차 법안 전쟁의 화약고라 불리는 문방위는 오늘(9일)부터 재개되는 1월 임시국회에서 또 한 차례 격돌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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