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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유럽의 장관급 53명은 16일 의장성명을 채택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확립이 국제평화에 필수적이라며 북한에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한국 정부 대표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참석했다.
의장 성명은 "장관들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확립이 국제 평화와 안정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화적, 외교적, 정치적 해법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특히 "장관들은 북한에 완전한 비핵화 약속 이행을 위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식의 비핵화와 대량파괴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폐기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면서 "이를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들을 완전하게 이행하는 것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관들은 싱가포르의 북·미 공동선언을 비롯해 판문점 선언과 평양 공동선언의 완전하고 신속한 이행을 지지한다는 의견도 재차 표명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의장 성명은 한반도 안보 문제를 넘어서 1977~1983년까지 행방불명된 11명의 일본인이 모두 북한과 연루됐던 일본인 납치 문제 등을 포함해 북한의 인권 및 인도주의적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외교장관들은 보호무역주의 배격과 다자주의의 보호, 유럽과 아시아의 관계 유지와 증진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번 아셈 외교장관회의의 의장을 맡은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대표는 "유럽연합과 아시아는 복잡한 국제 상황에 직면해 서로를 더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회의 개최국인 스페인의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급진적 민족주의를 배격하고
스페인 EFE통신에 따르면 산체스 총리는 "보호무역주의와 극단적 민족주의는 실제적이고 점증하는 위협"이라면서 "지난 수십년간 이어져온 평화공존과 진보의 구조들과 기초적인 규범들을 위험에 처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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