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태 당시 '최순실 저격수'로 알려졌던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4.15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노 씨는 17일 "더 큰 적폐와 싸우겠다"면서 "태어난 곳은 서울이지만 지금 사는 광주 광산을 지역구 선거에 나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노 씨는 "일단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면서도 "더불어민주당의 팬이다. 당선되면 민주당에 가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올해 초 짓던 집에 불이 났는데 선거자금은 커녕 집 지을 돈조차 부족하다"며 "홀로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회의원이 되면 문화체육관광위원으로 활동하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노 씨는 "초등학생 때부터 엘리트 체육인의 길을
지난해 광산구 하남동에서 고깃집을 열어 광주에 정착한 노 씨는 사회활동도 적극적이어서 황룡강변 폐기물처리장 신설반대 집회에 동참했다. 올해 8월에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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