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우리나라 금리가 높은 편이라며 금리를 좀 더 낮출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자체에 대해서는 에너지 절약과 녹색산업으로의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기초지자체장 국정설명회에 참석해, 좀 더 과감한 재정지출과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연말에 계획했던 것보다 경제가 더 나빠질 수 있다며, 세계 각국이 올 들어 2차 재정지출을 늘리는 비상대책을 발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는 국가부채비율이 낮아 좀 더 과감한 재정지출 여력이 있고, 또 금리가 아직 높은 편이어서 금리를 좀 더 낮출 수 있는 정책을 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현재 기본금리가 3% 대에 있으나 일본이나 미국이나 그런 쪽으로 모두 제로다. 금리가 없다. 우리는 금리를 더 낮출 수 있는 정책을 펼 수 있다."
실물경제가 나빠지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어려워질 것이고, 가장 걱정되는 것이 서민과 일자리라고 우려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위기 극복과 관련해 기초지자체장에게 즉각적인 에너지 절약과 녹색산업으로의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우리는 아직도 잠자고 있다"란 말로 공공기관의 호화청사와 에너지 과소비를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우리는 아직도 잠자고 있다. 아직 아파트 중앙난방식이 돼서 겨울에도 짧은 옷을 입는 게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나라다."
이어 공장을 더 지으려 해도 탄소배출협약 때문에 어려운 환경이라며, 모든 산업을 녹색산업으로 바꾸고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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