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민주당이 석패율제 도입을 재고해 달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앞으로 협상이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될지 관심인데요.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 질문 1 】
예상했던 대로 석패율제가 발목을 잡았군요. 그럼 다시 협상을 하는 건가요?
【 기자 】
자유한국당을 뺀 야당이 오전에 합의문을 도출하면서 선거제 협상이 한 때 급물살을 탔는데요.
역시 민주당은 석패율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 강했습니다.
석패율에 대한 재고를 요청하며, 다시 공을 야4당 협의체에 넘겼는데요.
민주당을 빼고는 석패율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진통이 예상됩니다.
오늘 저녁에라도 '4+1 협의체'가 가동되면 좋은데, 현재 일부 의원들의 개인 일정으로 그럴 가능성은 낮은 상태입니다.
민주당은 또 한국당을 포함한 야당에 급한대로 예산부수법안과 민생법안을 처리할 수 있게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는데요.
만약 이게 받아들여진다면 내일이나 모레 본회의가 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 질문 2 】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패스트트랙 법안을 저지하겠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죠?
【 기자 】
네. 한국당 의원들은 오늘도 국회 본청 앞에서 규탄대회를 시작해 국회 밖으로 행진을 이어 갔습니다.
지난 16일 집회 참가자들의 폭력 사태 등으로 국회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면서 지지자들의 집회는 국회 밖에서 진행됐는데요.
한국당 추산 지지자 3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1' 협의체 논의 움직임에 대한 강도높은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심재철 원내대표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좌파독재를 완성시키기 위해서 '1+4'라는 정체불명의 모임으로 대한민국을 혼란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일단 내일까지 규탄대회를 열겠다는 계획이지만, 황교안 대표가 대여 투쟁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대치 정국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