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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안전지킴이연대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사업 방해하고 안심귀가 가로막는 박홍근은 사퇴하라"고 외쳤다. 이들은 "박홍근 의원은 타다의 제도권 편입을 이유로 타다금지법을 대표발의했다"며 "이는 여성안전사업이 적폐산업으로 편입되는 젠더폭력적 정치행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홍근 의원 지역구는 택시업체가 가장 많은 곳 가운데 하나인 중랑구을"이라며 "서영교 중랑구갑 의원도 공동발의자"라면서 "택시업계 눈치 보느라 여성의 안전귀가를 손 놓아버린 셈"이라고 강조했다.
여성안전지킴이연대은 "여성 불안 탓에 자생된 안전 귀가 시장에 우버와 풀러스가 진입했지만 택시업계 눈치 탓에 모두 숙청 당하고 말았다"며 "마지막으로 버티고 있는 타다 마저 박홍근 의원의 대표 발의에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고 밝혔다. 이제껏 택시업계는 고질적인 성희롱과 성추행 문제로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존재로 군림했다는게 이들의 주장이다. 그럼에도 택시업계는 시민이 내놓은 불안에 대한 대안을 내놓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부도 제대로 된 벌점 체계나 제재를 가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박홍근 의원이 진짜 시민 사회를 위해서 타다금지법을 대표발의했다면 이에 대한 대안을 이미 마련했거나 고심한 흔적이 있었어야 한다"고 말했다. 예를들어 ▲택시기사 프로필을 휴대전화로 확인하고 즉시 신고할 수 있는 시민 감시 체계, ▲문제가 된 택시기사를 업계에서 퇴출시키는 실효법, ▲승차거부 불가한 소비자의 승
여성안전지킴이연대는 결국 박홍근 의원은 '택시업계의 나팔수'인게 자명하게 드러났다고 강조했ㄷ.
이들은 "박홍근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며 "앞으로도 여성의 안전 귀가를 가로막는 정치권의 악행에 맞서 싸울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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