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중일 정상회의에도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와 중국을 지나 유럽을 잇는 철도공동체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중국도 긍정적으로 반응해 철도가 대북제재 완화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한중일 3국 정상의 첫 공동 일정인 '비즈니스 서밋'에서 동북아 철도공동체를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철도공동체를 시작으로 에너지공동체와 경제공동체, 평화안보체제를 이뤄낸다면 대륙과 해양의 네트워크 연결을 완성시킬 것입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남북 철도 프로젝트'를 대북 제재 대상에서 빼는 내용의 유엔 결의안 초안을 낸 시점이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리커창 중국 총리 역시 "중국도 함께 철도공동체를 구상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양국이 앞으로 철도로 대북제재 완화를 어떻게 도모할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한중일 정상은 경제분야 등에 대해서는 '10년 3국 협력 비전'을 채택했습니다.
경제적으로 3국이 운명공동체라는 점에 공감하고 특히 무역과 과학기술, 4차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입니다.
▶ 인터뷰 : 리커창 / 중국 총리
- "3국은 금융, 과학기술 협력을 검토하고 또 모바일 결제의 표준화 분야의 협력도 논의할 것입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청두)
- "문 대통령은 다음 한중일 정상회의는 한국에서 개최된다는 점을 밝히며 차기 의장국으로서 협력이 성과가 나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청두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