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공수처법 표결을 앞두고, 선거법 처리 과정에서 벌어진 물리적 충돌에 대해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검찰 고발하겠다며 '동물 국회'를 재연해선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입원한 지 엿새 만에 당무에 복귀한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총선 승리를 통해 선거법을 되돌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7일 선거법 표결 당시 재연됐던 이른바 '동물국회' 책임을 놓고 자유한국당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힌 더불어민주당.
공수처법 표결을 앞두고 "제발 이성을 찾으라"며 한국당을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엄중한 처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동물국회'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자중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오늘 본회의에서도 자유한국당의 위법행위가 되풀이된다면 자유한국당의 국회선진화법 추가 위반사항을 분명히 채증하고 기록하겠습니다."
선거법 처리 당시,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단식 이후 길렀던 수염을 깎고 말끔한 모습으로 당무에 복귀했습니다.
황 대표는 먼저 선거법을 막아내지 못한 데 대해 사과하며 어수선한 당내 분위기 다잡기에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총선 승리를 통해 선거법도 되돌려 놓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뼈를 깎는 쇄신을 통해 가장 혁신적이고 가장 공정한 공천을 이루겠습니다. 젊고 유능한 인재들도 많이 발굴해서…."
황 대표는 또 "국민 속으로 들어가 싸우겠다며 다음 달 3일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장외투쟁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