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전 7시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 임명을 재가했습니다.
이에 앞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경찰에게 검찰 간부 100여 명에 대한 세평을 수집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조금 전 추미애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추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보내달라고 요청하면서 기한을 어제까지로 정했습니다.
10일 이내의 범위에서 시간을 정할 수 있었는데 공휴일을 포함해 단 이틀로 정한 뒤 속전속결로 임명을 강행했습니다.
추 후보자 임명이 강행되면서 지난해 10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3달여 만에 장관 공백 사태가 해소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 간부 인사를 앞두고 청와대가 인사 대상자에 대한 세평 수집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경찰에 검사장과 차장검사 승진 대상자 150여 명에 대한 세평을 수집하게 했다는 겁니다.
현재 고검장급 3자리와 검사장급 3자리가 비어 있는 상황이라 큰 폭의 인사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통과와 법무부장관 임명강행에 이어 조만간 검찰 고위 간부 인사가 단행된다면 검찰 개혁의 속도가 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