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감사원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공직기강 점검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이날 오전 감사원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며 올해 역점 감사 분야를 4가지 제시했다. ▲깨끗하고 일 잘하는 공직사회 구현 ▲건전하고 효율적인 국가재정 운용 ▲정부 정책의 실질적 성과확보 지원 ▲민생·안전 시책의 성과와 국민체감도 제고 등이다.
그는 "관행화된 비리를 근절하기 위한 감찰 활동을 한층 강화해 깨끗한 공직 풍토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선거가 예정돼 있다"며 "공직자들이 좌고우면하지 않고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공직기강 점검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원장은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재정의 역할이 커짐에 따라 재정 지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국가 재정이 건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용되는지 점검하겠다"고도 언급했다. 이어 "복지사업, 사회간접자본 투자, 방위력개선사업 등 대규모 재정지출사업의 예산 편성과 집행 과정을 살펴 비효율은 걷어내고 사업 성과는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출산, 고령화와 같은 미래 위험 요인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적정한지도 점검하겠다는 게 최 원장의 입장이다. 그는 "신성장동력 육성시책을 점검해 추진 과정의 걸림돌을 제거하고
마지막으로 최 원장은 "민생·안전 시책의 성과와 국민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감사에도 힘써야 한다"며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 서민금융, 주거지원 등의 분야를 꼼꼼하게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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