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100여 일 앞두고 미국에 머물고 있는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사실상 정계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보수통합 등 야권 정계 개편과 맞물리면서 안 전 의원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8년 지방선거 패배 이후 해외 유학길에 올랐던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정계 복귀 의사를 밝혔습니다.
안 전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꾸어야할 지 상의드리겠다"며 "이제는 국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정치권의 정계 복귀 요구에도 침묵으로 일관하다 처음으로 직접 입을 연 겁니다.
안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안 전 의원의 국내 복귀는 확정됐지만, 아직 구체적인 시점과 향후 행보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친정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적극 환영했지만, 대표직 사퇴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안 전 대표의 복귀와 안착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도울 것입니다. 나는 내가 대표직을 내려놓는다는 얘기를 내 입으로 한 일이 없어요."
유승민계가 주축이 된 새로운보수당도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
- "안철수 대표가 선명 야당의 깃발을 내걸고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는 데 큰 역할을 저는 해줄 거라고 기대합니다."
총선 100여 일 앞두고 정계복귀를 선언한 안 전 의원의 행보에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